[보도자료] ‘K4리그 득점 1위’ 유동규가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

FC남동
2020-10-05
조회수 351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유동규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점점 득점왕을 향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K3리그와 K4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동규(25,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의 이름은 익숙하다. 올해 신생팀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하 남동)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그는 K4리그 18라운드 현재 12골로 개인득점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팀은 유동규의 알토란같은 활약에 힘입어 승점 34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1위 울산시민축구단(승점 38점)과는 불과 승점 4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신생팀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스피드와 돌파력, 뛰어난 득점 감각을 보유한 유동규는 남동의 핵심 자원이다. K4리그 참가 첫 해에 K3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남동에 있어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해체)와 K3리그를 오가며 뛰었던 그는 올해 K4리그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려 한다. 활약에 비해 그동안 많이 부각되지 못했던 유동규의 이야기를 KFA 홈페이지가 담았다.

2019년 K3리그 우승·준우승 멤버가 한 팀에
현재까지 진행된 K4리그 열여덟 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며 개인득점순위 선두를 지키고 있는 유동규는 요즘 매일이 새롭고 벅차다. “처음에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개인득점순위 1위에 오르고 나서는 저도 뭔가 기대가 됐고, 이 자리를 지키고 싶었죠. 득점왕을 향한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요.”

유동규가 소속된 남동은 화려한 멤버로 리그 참가 전부터 화제를 모은 팀이다. 지난해 양평FC의 K3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던 유동규뿐만 아니라 K3리그 MVP 수상자인 화성FC 출신의 문준호까지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저희 팀은 단합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리그 시작할 때부터 분위기가 좋았어요. 중간쯤 왔을 때 분위기가 다운될 때도 있었지만 저희끼리 미팅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현재 이 팀에서 중고참 정도 되는데,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저도 그렇고 모두가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문준호와의 인연은 유동규 자신에게도 굉장히 뜻 깊었다. 2019년 양평FC 소속이었던 유동규는 화성FC 소속의 문준호와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개인득점순위 경쟁도 펼쳤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2019년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9경기 출전에 7득점을 기록했다. 경쟁 구도였던 이들이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가끔 (문)준호 형이 얄미울 때도 있어요(웃음). 매번 농담 삼아 ‘화성FC가 자기 덕분에 우승했다’고 하는데, 정말 얄미워요. 그래도 실제로 같이 생활해보니 굉장히 모범적인 형입니다. 선배로서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축구를 할 때도 형의 조언이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유동규는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결코 쉽지 않은 프로행
유동규와 K3리그의 인연은 꽤 질겼다. 대신고 시절 촉망받는 공격수였던 유동규는 대학교 진학에 실패한 뒤 당시 K3리그 소속이었던 FC의정부를 거쳐 세르비아 리그에 진출했다. “저도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고, 실제로 오퍼도 받긴 했어요. 하지만 학교 성적이 좋지 못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해외에 나가서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유동규가 있었던 팀은 FK 베자니아로, 현재 대구FC의 공격수인 데얀이 한 때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그는 이곳에서 약 1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매 순간 팀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세르비아 생활을 마친 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온 유동규는 다시 한 번 K3리그 무대를 노크했다. 고양시민축구단 소속으로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던 그는 당시 양평FC 사령탑이었던 차승룡 감독의 눈에 띄어 양평F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2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유동규는 팀 득점의 큰 부분을 맡았고, 점차 양평FC의 해결사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매 순간 해줘야 할 때 골을 기록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갔고, 많은 스카우터들의 눈에 띄기도 했다. K3리그에서 인정받은 그는 2017년과 18년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현 K3리그 대전한국철도축구단)에서 뛰기도 했다.

“사실 세르비아에 다녀오면서 5년룰(아마추어 선수가 신인선수 입단 희망서를 제출하지 않고 해외 프로팀에 입단한 경우 5년간 K리그 등록을 금지한다는 규정-2014년 12월 1일 폐지)에 묶여버렸어요. 프로팀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셔널리그와 K3리그에 있었죠. 양평FC 소속으로 있던 지난해까지가 5년룰이 적용되는 시기였고, 이제 풀렸어요. 양평FC에서 개인성적도 팀 성적도 나쁘지 않아서 다시 프로행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죠.”

꿈꾸던 프로행은 결코 수월하게 오지 않았다. K3리그의 여러 팀을 오가던 그는 매순간 분명 최선을 다했지만, 때로는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노력했다. “이제는 나이도 어느 정도 들었고, (프로행에 실패할 때마다) 축구를 그만해야 할 것 같은 생각도 자주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 남동 감독님이신 김정재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감독님이 ‘올해 같이 잘해보고 다시 한 번 프로에 도전해보자’고 말씀해주셔서 남동에 오게 됐어요.”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이제는 노련함이 쌓인 유동규는 프로행 실패에 크게 좌절하지 않고,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 “올해부터는 저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죠. 여러 가지 취미들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바리스타 과정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취미로 제 때 스트레스를 풀면서 오로지 축구에만 매진하고 싶었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유동규는 감독이 믿는 가장 확실한 해결사가 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많은 신뢰를 보내주시는 편이죠. 저는 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이제 K4리그 여섯 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여섯 경기 동안 보내주신 신뢰에 더 보답하기 위해 두 배의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부담감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신경을 안 쓰려고 합니다.”

2020년 남동의 핵심인 유동규는 더 나은 2021년을 위해 매 순간 긴장하고 노력한다는 각오다. “여전히 제 꿈은 프로 진출입니다. ‘그래도 프로에 한 번 가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자주해요. 꼭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올해 (프로에 갈 수 있는) 발판이 약간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려고요.”

자신을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유동규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 경기장을 못 찾아오고 있는데,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이 돼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드리고 싶어요. 언젠가는 꼭 그럴 날이 오겠죠.”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원문링크 : http://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2769&div_code=news&check_url=bGF5ZXI=&lan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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