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R 리뷰] ‘극적 동점골’ 남동은 패배를 잊어버렸다

FC남동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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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의 머릿속에 패배라는 시나리오는 없었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하 남동)이 23일 대구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K4리그 23라운드’ 대구FC B(이하 대구)와의 경기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아쉽게 연승 행진은 멈추었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 남동은 7승 5무 11패의 성적과 함께 리그 13위를 기록하게 됐다.

남동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진백이 골문을 지켰고 류언재·최창원·장준영 ·여준영이 4백으로 출전했다, 권승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리와 김용태가 좌우 날개로 포진했다. 고민혁과 이학선이 중원을 지켰고, 이현일이 원톱으로 나섰다.

홈팀 대구는 3-4-3포메이션으로 남동에 맞섰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고 이현우·김우석·안창민이 3백으로 출장했다. 중원은 손승우·김희승·최민기·장성원이 출전했다. 공격진은 이종훈·정치인·박용희가 나섰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남동이었다. 전반 21분 센터서클에서 류언재가 올린 크로스가 최창원의 헤딩으로 대구의 수비수 뒤로 절묘하게 떨어졌다. 이후 김용태의 슛이 수비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획득, 제리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동점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비수들과 최진백에게 번번이 막히면서 남동의 0-1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전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 대구에 남동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분 남동의 볼 처리가 늦어지며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겼다. 순간적으로 많은 수의 대구 선수들이 박스 안으로 침투,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최진백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장성원의 크로스가 정치인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으며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지만, 최진백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1분 결국 남동의 골 망이 흔들리고 말았다. 최창원의 파울로 프리 킥을 얻어낸 대구는 약속된 플레이로 박용희에게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헤딩으로 노마킹 상태였던 이원우에게 연결했고,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명백한 남동의 수비 미스였다. 비록 골문 가까이에 정치인이라는 장신 공격수가 있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를 노마킹 상태로 놔둔다는 것은 실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후반 33 남동은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최진백의 선방 이후 발생한 세컨드 볼 상황에서 장성원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역전 골을 내주고 말았다. 남동의 선수들은 역전 골을 허용했다는 자책 때문인지 그라운드에 쓰러지거나 말없이 하늘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남동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었고, 결국 후반 45분 장준영의 슈팅으로 만들어진 세컨드 볼을 이현일이 차분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또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볼을 들고 빠르게 하프라인으로 복귀하며 6연승을 이루어 내고 말겠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끝까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남동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이기고 말겠다는 남동의 모습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

경기의 결과에 있어서는 남동의 주전 미드필더 유청인과 측면 수비수 김남성의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남동의 전술은 중앙에서 볼을 지키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열어주는 유청인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고, 크로스와 롱볼에 의존해야만 했던 단순한 공격이 대구의 장신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이와 더불어 김남성의 공백으로 인해서 크로스의 정확성마저 떨어지자 남동의 창끝은 더욱 무뎌지고 말았다.

남동은 3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8월 13일 고양KH를 홈으로 불러 승리에 도전한다.
긴 휴식기를 가지는 만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들어 전력에 보탬이 될지가 앞으로의 경기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경기 결과(2022 K4리그 24라운드)



대구 (2) 66‘ 이원우(박용희), 78’ 장성원

남동 (2) 21’ 제리, 90‘ 이현일



글 = FC남동 명예기자 주형준

사진 = FC남동 명예사진기자 김하늘, 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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