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동점골 이현일 “최선 다한 결과, 휴식기 통해 잘 보완하겠다.”

FC남동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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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하 남동)은 지난 23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구FC B(이하 대구) 와의 ‘2022 K4리그 24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과 원정 최초 4연승에 도전한 남동은 대구를 상대로 전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김용태가 얻어낸 PK를 제리가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대구의 교체 이후 흐름을 뺏기며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대로 대구의 승리가 굳혀지는 듯했으나, 후반 40분 이후부터 남동의 매서운 공격을 통해 이현일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했다. 비록 연승 기록은 멈추게 됐지만,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까지 무패를 기록하며 7월 무패로 휴식기를 맞았다.


남동은 휴식기를 마치고 홈에서 리그 1위 팀인 고양KH축구단(이하 고양)을 만난다. 남동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고양은 승점 56점으로 리그 1위이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서 0-1 패배했던 만큼 8월 첫 경기에서 설욕할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고양은 지난 경기 서울중랑축구단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K4에서 독보적인 득점력을 가진 팀으로 23경기 55득점을 기록한 팀이다. 그리고 고양의 김운 역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남동도 최근 경기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쉽게 지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된 남동이 고양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순위 상승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동은 먼 원정길임에도 불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 주인공은 이현일이었다. 이현일은 선발로 출장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남동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베테랑 이현일은 꾸준히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휴식기 이후 상위권 팀을 줄줄이 만나는 남동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음은 이현일과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경기 아쉽게 연승은 깨졌지만, 극장 동점골로 승점을 챙겼다. 경기 소감은.

우리가 지금 5연승 하는 와중에 너무 힘든 대구 원정에 와서 그래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연승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무패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너무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다. 또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 너무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대구는 우리가 처음 상대해 보는 팀이다. 어떤 팀이었나.

아무래도 프로B팀이라 그런지 조직력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우리보다는 더 앞서고 있다는 느낌은 받았다. 하지만 그것을 역이용 경기를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 아쉽게 경기는 비겼지만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 첫 번째 실점 당시 상황이 어땠나.

일단 내 뒤에 공격수가 한 명 있었다. 나도 그것을 체크했고 최진백 골키퍼도 2차적으로 나에게 뒤에 돌아들어 가는 선수가 있다고 얘기를 해줬다. 근데 볼이 넘어갈 거라 생각해서, 아웃될 거라는 생각으로 좀 안일하게 했던 장면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 두 번째 실점 상황은 어땠는지, 남은 시간 선수들에게 말했던 게 있나.

두 번째 실점 장면은 우리가 첫 번째 실점에 이어 좀 많이 흔들리는 게 보였을 거다. 선수들을 교체하면서부터 우리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조금씩 흔들리고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미드필드가 더 많이 뛰었다. 거기서 볼이 많이 투입되는 과정에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 이현일 선수가 극장 동점골을 넣었다. 당시 상황 설명 부탁한다.

오늘 경기가 나한테 들어오는 볼이 많지 않았고, 볼이 들어와도 내가 지켜주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경기 시간이 15분 정도 남았을 때 류언재가 올라와 공을 붙여놓고 제공권을 이용해 공격하자고 했다. 그게 먹힌 것 같다. 골이 들어가는 과정은 장준영 선수가 슈팅을 때릴 때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서 골키퍼가 쉽게 잡지 못할 거라는 부분을 생각해서 내가 들어갔는데 골로 연결됐다.


- 그동안 이현일 선수가 주로 PK를 전담해서 찼다. 오늘은 제리가 PK를 찼는데, 따로 감독님의 지시가 있었던 건가. 아니면 이현일 선수가 양보를 한 건가.

지금 우리 팀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은 상황에서 제리가 요즘 공격포인트가 많이 없었다. 나랑 제리와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내가 찬다고 하면 충분히 제리도 양보를 해줬을 것 같다. 그것보다는 지금 팀을 위해서, 앞으로 남은 시즌을 위해서 조금 더 제리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팀이 더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양보했다.


- 힘든 팀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지금 팀이 매우 힘든 부분도 있고 외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경기 하나만 보고 하고 있다는 것에 선수들한테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서 지금처럼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이제 3주간 휴식기를 가진다. 그동안 어떤 점을 보완하고 훈련할 계획인가.

지금 우리가 하는 전술 중에 잘 먹히는 게 4-1-4-1로 역습 나가는 전술이 잘 통하고 있다. 역습 나가는 상황에서 조금 더 간결하고, 조금 더 우리가 볼을 소유하면서 위협적으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보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다음 경기 리그 1위 고양KH를 만난다.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각오는.

지금 우리는 강팀, 약팀을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고양이 아무리 강팀이라고 하지만 충분히 우리가 똘똘 뭉쳐서 한다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 = FC남동 명예기자 김민정

사진 = FC남동 명예사진기자 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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